안정인가, 성장인가?
예전 블로그에 적어두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 당시 나는 둘째를 낳고 복직하여 해외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사실 내가 안 간다고 거부하면 안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애둘엄마로 못할 게 없는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근본적으로는 두려움이 많은 성향이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사람이 한순간에 바뀌긴 어렵다.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바위를 깨듯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이 지속되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거니깐.
해외 출장을 가느냐, 마느냐.
나는 이걸 결정함에 있어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의 개념을 가지고 왔다.
예전에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마인드셋’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책도 있다고 들었고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개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정 마인드셋 (Fixed Mindset)
지능이나 능력은 타고난 것이며,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고방식.
성장 마인드셋 (Growth Mindset)
지능이나 능력은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발달할 수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
이 두 가지 개념 중, 해외 출장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결정했고 그 결정은 옳았다.
옳았다는 것이 출장을 가서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뜻이 아니다. 첫 해외출장이었고 가서 오른쪽 핸들의 나라에서 운전까지도 해야 하는, 초행자에겐 사뭇 어려운 출장임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전을 했고 가서 접촉사고도 났지만 잘 해결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출장을 다녀온 후 나에겐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경험은 나에게 작은 날개를 달아주어 업무에 있어 더 자신감만 늘게 했을 뿐이다.
역시 도전하는 자가 더 많은 걸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