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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스타벅스에 열광할까?

우리 동네 스타벅스 신규 오픈!

by 보나


왜 갑자기 스타벅스 이야기를 하는가 하니, 우리 동네에 신규 스타벅스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내내 스타벅스 공사하는 매장 앞을 지나다니면서 오픈하면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던 곳.


예전부터 스타벅스에 자주 가서 책을 읽었는데 그걸 보고 동생들은 언니의 마음의 고향은 ‘스타벅스’라며 우스갯소리로 놀리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언니의 마음의 고향이 가까운 곳에 생겼네. 좋겠다.’ 라며 지나치지 않고 말해주기도 했었다.


그만큼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동네에 생겼다고 하니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아이 둘을 등원시키자마자 빠른 발걸음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오픈 날인만큼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고, 오늘 당일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스타벅스 로고 머그컵을 준다는 이벤트(?)에 모두들 머그컵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나도 그 행렬을 지나칠 수 없었기에 케이크 2개와 너티 쿠키, 아이스 라테를 시켜 2만 원을 맞추었다. 그리고 받은 영롱한 스타벅스 로고 머그컵.

이게 뭐 별거라고 이렇게 받았는지^^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에 열광할까?


내 짧은 생각으로 분석해 본 스타벅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써 본다. (스타벅스의 성공비결에 대해 언젠가 한 번 자세히 공부해 보고 싶다.)


첫 번째, 일단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하다. 저가도 아닌, 완전 프리미엄도 아니지만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스타벅스. 전 세계적으로 통일화된 고급화 이미지.


두 번째,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는다. 역 하나를 기준으로 3개의 지점이 있는 데도 보았다. 좋은 목에 자리를 잡으니 일단 사람들 눈에 띄고, 이미 소문난 브랜드 이미지가 사람들을 이끈다.


세 번째, 여름에 진행하는 프리퀀시 이벤트로 받게 되는 사은품의 퀄리티와 종류가 좋은 편이다. 예전에는 주로 몰스킨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줬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트렌드를 반영한 건지 캠핑의자, 타월 등으로 변경됐다. 스타벅스 캠핑의자는 캠핑 가면 자주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앉기에 딱 적당한 크기인 것 같다.


나는 프리퀀시 모으기에는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서 캠핑 체어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올해는 도전해 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이건 내 느낀 점에 가깝지만 적어본다.


오늘 오픈한 지점인데도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이 전혀 초짜 같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매장에서 베테랑인 직원을 초빙해 왔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전 직원이 적어도 초보티는 내지 않고 능숙하게 손님들을 응대해 주었다. 아마도 열심히 연습하고 ‘미리’ 교육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의 깨달음은 무엇을 하든 나만의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내용으로는 그 누구의 시선도 끌 수 없다는 것.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나의 의지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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