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분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미국 상원의원을 주인공이 총으로 날려버린다. 이런 장면은 사이다처럼 청량감을 준다. 감독은 총앞에서 비굴하게 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Hold it just a minute. Hold it.
Are you out of mind?
Are you out of damn mind?
I am a United States Senator!
Exactly. (Bang!)
평소에는 권력과 특권에 취해 힘없는 사람들을 개미보다 못한 버러지로 여긴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특권으로 순간을 모면해보려는 불쌍하고 옹졸한 본모습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Exactly'라고 냉소하며 내뱉는다. 중의(重義)로 대답한 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