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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Mar 31. 2022

아버지

아버지, 추억, 기억, 아버지의 체취, 가장의 무게

아버지...


1967년 11월 홍콩에서 아버지가 탑승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가 이륙하고나서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나셨고 이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셨다. 성인병 가계력이 있었는데 건강을 지키지 못해 사고 생존 후 23년 후인 1990년에 돌아가셨다.


일본제국주의의 발 밑에서도 살아났고,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났는데...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다 보니 이 사고가 생각났다. 마지막까지 승객을 챙기고 탈출하는 탐 행크스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추억했다. 당시 신문기사에는 아버지(나이는 36세였는데 41세로 잘못 기재)의 지휘 하에 침착하게 탈출했다는 내용이 있다. 아버지는 당시 화물선 선장으로서 선원들을 이끌베트남으로 부임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대부분 해군 출신이었으니 바다를 겁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항공기 추락은 생존확률이 거의 Zero다. 추락사고에서 생존하더라도 후에 건강을 잃게 되면 항공기 추락사고 만큼 위험하다.


건강을 지키며 살자.

Capt. Ahn, my father
Capt. Ahn and his crew / Sully, the Capt. of US Airways, saved all on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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