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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09. 2022

일본 침몰에 나온 군상(群像)

인간, 본성, 탐욕, 권력, 돈, 대의, 명분

드라마 日本沈没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사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각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다.

    1. 정치꾼은 절대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2. 정치꾼과 비선 세력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백만 국민의 생명을 버려도 된다고 여긴다.
    3. 정경유착을 한 재벌은 정권 내부의 기밀을 이용하여 대의를 버리고 돈 벌 궁리만 한다.
    4. 정경유착에 관련된 학자는 진실을 외면하고 정치꾼과 재벌을 위해 사실을 조작한다.
    5. 언론은 진실 보도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6. 사람은 이타적이기보다는 이기적이다.

    7. 그래도 대의를 위하는 이타적인 소수 무리가 있다. 그런데 힘이 부족하다.

대부분은 진실을 밝히는 일을 쓸데없는 일이라고 치부한다. 눈앞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지진은 소재에 불과하다. 작가가 건드리고 싶은 건 인간의 욕망이다. 
'일본침몰'은 물리적 대참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타락한 인간 양심의 몰락을 핵심 메시지로 삼고 있다.


인간의 탐욕은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한다. 인류의 역사가 종언할 때까지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주제다. 법과 상식으로도 어찌할 수 없고, 제도와 교화로도 다스릴 수 없다. 나쁜 놈을 제어하기 위해 더 나쁜 놈이 나와야 하는 구조다. 탐욕은 무한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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