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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18. 2022

관조(觀照)하는 인생, 배우는 인생

문학, 인생, 평안, 미술, 음악, 독서, 배움

빈둥거리지 말고 스스로 바지런하니 살자.




- 월요일 오후 3시, 블로그 글쓰기(서울시 50 플러스 동작센터), 5월 9일 종료
-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웹소설 작가 편 2기(서울시 50 플러스 서부캠퍼스), 5월 30일 종료
- 수요일 오전 10시,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하기(서울시 50 플러스 중부 캠퍼스), 5월 4일 종료
- 목요일 오전 10시, 인문학과 삶을 기록하는 글쓰기(부평구 평생학습관), 6월 2일 종료
- 목요일 오후 5시, 5060 부평 인생학교(부평구 평생학습관), 5/26일 종료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일주일에 참석하는 교육이다. 자기 계발이든 또 다른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든 배워야 한다. 직장에서 현직으로 일 할 때는 매월 어학, 교양, 인문, 실용 분야에서 두 개씩 정하여 사이버 교육을 수강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에는 한 개로 줄었지만 퇴직하는 날까지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경험이라고 할까 아니면 습관이라고 할까, 학습하는 태도는 내 인생에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홀로서기를 한 이후에는 번역 공부, 커피 바리스타, 리더십 지도사 교육 이외에 배운 게 없다. 혼자서 책을 읽는 것과 청교도 목사들의 설교를 번역하는 거 이외에 별다른 공부를 해본 기억이 없다. 뭔가 머릿속에서는 꾸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움직이기가 두려웠나 보다. 생각만 하고 실행해보지 못한 일이 많았다. 이유야 만들자면 100개 이상도 가능했다. 결론은 게을러서, 실행하는 게 귀찮아서, 현실의 장벽이 높아서... 이런 것이다.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환경이기보다는 나 자신의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2022년 1월이 되면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먼저 직업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다 보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사이버교육센터를 발견했다. 100% 마음에 드는 교육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중 도움이 될만한 과정을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족하다. 실제로 도움이 됐다.


- 인천 e 배움 캠퍼스(https://incheon.hunet.co.kr/)
- 서울시 평생 학습포털(https://sll.seoul.go.kr)
- 경기도 평생학습포털(https://www.gseek.kr) 


강의와 코칭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 몇 개를 수강했다. 혼자서 일하는 사람은 보면 보수 교육이나 보강 교육을 스스로 찾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무엇이든 새롭게 배워야 했다. 기존의 지식과 경험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기억하는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는 지금과 엄연히 여러 면에서 같지 않다. 변하지 않는 명제는 그대로 유지하면 되지만 변화를 거스르면 안 된다. 21세기의 변화는 쓰나미 같다.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맞선다면 어리석은 거다. 변화는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중년은 인생을 관조할 나이다. 그동안 바쁘게 자신을 잊고 살아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에는 짧은 인생이다. 그렇다고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한다면 허무할 것 같다. 관조(觀照)한다는 건 사전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비추어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라는 뜻이다. 사람을 호모 사피엔스로 부르는 이유다.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예술 작품을 보면서, 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잊고 살았던 인생의 의미를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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