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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200자 생각

1200자 생각(20250415) - 문해력文解力(2)

문해력 설득력 전달력 표현력 논리력 어휘력 독해력 독서

by 브레인튜너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육과 관련된 설명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호모 커뮤니쿠스Homo Cummunicus로 불리는 소통하는 존재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정보를 주고 받으며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설득은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문해력은 단순히 학습 능력의 관점보다는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달력이 효과적이어야 한다. 전달력은 내용, 형식, 표현의 3가지로 구성된다. 내용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형식인 체계적인 문장론에 따라야 하고, 표현은 상대방의 요구와 수준에 맞게 명확해야 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출발점은 표현력이다.


표현력이 좋다는 평가는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논리는 단편적인 사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완성된 주장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논리적 사고의 기반이 바로 어휘력이라는 사실이다. 어휘력은 사고思考의 도구이자 표현의 재료로, 상황에 맞는 어휘를 알아야 복잡한 개념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슬프다'라는 감정을 '서글프다', '비통하다', '애통하다', '처량하다' 등으로 상황에 맞게 구체화할 수 있다면, 감정의 깊이나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어휘력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다. 독서는 다양한 표현과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책을 통해 각 분야의 지식과 표현 방식을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확장된다.


독서를 통한 어휘력 향상은 단순히 단어의 의미를 아는 수준을 넘어 맥락적 의미와 활용법까지 습득하게 한다. 이는 의사소통 상황에서 정확한 단어 선택으로 표현의 명확성을 높이고, 고도의 전달력을 만들어내어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힘이 된다. 문해력이라는 건 단순한 독해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통 능력의 요소인 설득력, 전달력, 표현력, 논리력, 어휘력 전반의 특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문해력 향상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풍부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와 표현 능력을 갖추면, 타인과의 소통에서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의사소통의 성패를 좌우하는 설득력은 체계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한 표현력에서 시작되며, 이는 풍부한 어휘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독서는 자연스레 어휘력을 향상하여 준다. 독서는 복잡한 의사소통의 환경에서 자신을 객관화하도록 도와준다. 문해력이 부족함을 탓하지 말고, 책을 더 가까이하자.


안중근 장군님이 쓴 글이 생각난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의사 유묵/출처: 국가유산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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