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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200자 생각

1200자 생각(20250501) - 파킨슨의 법칙

파킨슨의법칙 관료 무능 조직의본질 비효율성 비대화 무사안일

by 브레인튜너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에는 예외 없이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




그중 하나가 파킨슨의 법칙이다. 파킨슨이 영국 해군성에서 근무하며 관찰한 현상으로, 조직 내 비효율성과 관료주의의 본질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파킨슨은 현상을 두 가지 핵심 원리로 정리했다.


첫째, 관리자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하 직원을 늘린다.

둘째, 사람이 늘어나면 일은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난다.


원리의 핵심은 조직이 실제 생산성과는 무관하게 팽창하는 사실이다.(인용 출처: https://www.verywellmind.com/what-is-parkinsons-law-6674423)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국방, 외교, 안보 등 공공 분야에소 관료제의 비효율성이 파킨슨의 법칙을 통해 명확히 설명된다. 이들 조직에서는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불필요한 보고서가 증가하며, 실질적 성과보다 형식적 절차가 중시되는 경향이 깊다. '효율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전시효과를 노리는 가시적인 목적 때문에 조직만 비대해지면서 점차 비효율성을 드러낸다. 관료 조직뿐만이 아니라 민간 영역, 특히 효율성을 중시하는 대기업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경험을 반추해 보면,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의 영역은 조금 나을 수는 있지만 관료 사회보다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보기도 힘들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 조직이 다른 조직에 비해 인사 관리가 탁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파킨슨의 법칙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는 마치 파레토의 법칙(80/20 원리)이 반복되어 적용되는 것과 같다.


조직은 비대해지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지고 혁신 의지와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공무원처럼 일한다'라는 표현은 책임을 회피하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기계적인 성향을 꼬집는 말이다. 조직 내에서는 책임 회피적 개인의 총합이 결과적으로 전체 성과를 저하하는 원인이 된다.


기업이라는 조직은 구성원을 향해 변화, 개선, 혁신을 항상 강조한다. 외부 환경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내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내부로부터 자극을 주어 도태淘汰되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생존하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기 혁신이 가장 강력한 생존 방법이기도 하다. 자기 주도적이면서 적극적, 긍정적, 능동적 태도는 결과를 바꾸는 데 가장 필요한 도구이다.


아인슈타인은 '미친 짓'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결과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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