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가쿠타니 거짓말 진실 트럼프 거짓 혐오 가짜뉴스 뇌썩음
1949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공평성 원칙(Fairness Doctrine)을 내세워,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국이 당대의 주요 사안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그 사안에 대해서 서로 대립하는 견해들을 공평하게 방송하도록 요구했다. 1987년 이 원칙이 폐기되고 30년 동안, 그리고 로저 에일스와 루퍼트 머독이 폭스 뉴스를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우파 매체가 제멋대로 뻗어나가는 유아독존적 방송망으로 성장해 이민의 위험성, 신뢰할 수 없는 주류 매체, 큰 정부의 해악 등 우파의 수사를 집요하게 반복하고 있다. 스티브 배넌이 "대안우파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한 브라바이트 뉴스, 그리고 지역 뉴스 방송을 통해 38퍼센트에 해당하는 미국 가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산되는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수많은 온라인 사이트, 유튜브 채널, 라디오 방송과 더불어 우파 대중 매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오웰이 그린 전제주의와 같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지역 뉴스 앵커에게 대본에 쓰인 '가짜 뉴스' 메시지를 읽도록 강요한 것이다. 그 메시지는 사실 보도를 훼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학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1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