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by 쾌청


예전에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좋아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게으르고 시건방진 구석이 있다. 하지만 고양이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오히려 귀엽게 보게 되는 동물이다. 동네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면 햇살 냄새가 날 것 같은 동그란 머리통을 오래 보기 위해서 일부러 느릿느릿 걷는다. 별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간 하루, 고양이를 본 일을 일기에 적기나 하는 이런 하찮은 일상에 감사하다.



귀여운 고양이를 본 것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서 감사합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우리 동네 토스트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