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에 좋은 건강식품 5가지
1. 아몬드
마그네슘 풍부해 기도 이완시켜준다. 아몬드 등 견과류에 많은 마그네슘은 기관지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관지근육이 이완되면 기도가 넓어지는데, 천식 등 기관지질환으로 기도가 좁아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아몬드 100g에는 마그네슘이 268mg 들어 있다. 호흡기가 좋지 않다면 아몬드에 소금이 뿌려진 제품은 피해야 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신경전달 물질인 ‘카테콜아민’의 혈액 내 농도가 감소해, 기관지근육이 수축할 수 있다 .
2. 오렌지
풍부한 비타민C가 염증 억제한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비타민C를 먹으면 항산화 효과로 기관지의 염증 악화를 막아,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완화된다. 천식 증상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대 해부학교실 종양면역의과학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천식이 있는 쥐에게 비타민C를 주사했을 때 폐의 염증이 억제돼 천식 증상이 호전됐다.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은 100mg인데, 오렌지 100g에는 비타민C가 43mg 함유돼 있다. 오렌지 속의 비타민C는 칙칙한 피부를 맑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렌지를 깨끗이 씻고 즙을낸다. 오렌지즙 1큰술과 플레인요구르트 1큰술을 섞어 팩을 해보자. 이때 밀가루나 곡물가루를 추가해도 된다. 단, 팩하기 직전에 즙을 내어 쓰는 게 좋다. 비타민C가 산화되기 때문이다.
3. 생강
‘진저롤’ 성분이 염증 완화한다. 생강은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고 알려졌다. 생강에는 ‘진저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를 억제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감기나 기관지 염증이 있는 천식 등에 생강을 달여 마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약을 달이는 것처럼 20분 이상 충분히 끓여 먹는 게 좋다. 생강 0.3~3g에 물 한 컵(250mL) 정도 분량으로 맞추면 된다.
4. 토마토
영양소 라이코펜이 폐 손상 억제시킨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붉은색 색소인 라이코펜은 우리 몸속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체내에 항산화 성분이 들어오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고, 폐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 100g에는 라이코펜 1mg이 들어 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에 라이코펜이 많다. 초록색 토마토보다 빨간 토마토를 고르자. 또한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이라 기름에 볶아 먹거나,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려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5. 고등어
면역체계 건강하게 해주는 비타민D 풍부하다. 천식이 있다면 고등어를 먹어보자. 천식은 면역체계 혼란으로 생기는 알레르기질환이다. 그 때문에 면역세포 생산을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 좋다. 실제로 천식 환자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기침 증상이 심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등어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며, 구운 고등어 100g에는 비타민D가 11㎍ 들어 있다. 고등어에는 좋은 지방이 많다. 불포화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대표적이다. 지방을 녹이는 고온조리법(튀김·구이) 대신 회나 찜으로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