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나 탐구생활
"당신의 운명을 지배하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지배할 것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최고 경영자였던 잭 웰치의 말이다.
그런데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일은 남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니까 가치관이 약하거나 감정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는 어떤 결정이 옳은지 몰라 방황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멘토, 또는 전문가의 견해를 찾거나 사람들의 견해를 찾아 다닌다.
음. 정말 당신은 타인이 당신의 인생을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 가? 본인도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모르는 데 상대가 어찌 안 단말인가? 물론 그 사람들의 말에서 어떤 발상을 얻어 새롭게 나아갈 수 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그런 마음보다는 기대고 싶은 심리가 큰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운명의 고삐를 타인의 손에 쥐어준다. 한 편으로 자신이 책임질 항목 한 가지를 덜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남의 일에는 어떤가?
때로는 오지랖이 태평양 같아서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왜 우리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상황이 명확하고 단순하게만 보이는 걸까?
타인의 문제에 정답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는 요소가 배제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뇌는 어떤 상황 속에서 단순한 한 가지의 감정이 아니라 수 십 개의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것은 때론 도저히 풀 수 없을 정도로 엉켜 있는 데 ,그 감정의 복잡성으로 인한 압박은 오롯이 본인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달라고 못 하는 선택, 잘 못된 일인줄 알면서도 동조하게 되는 작은 범죄, 내부 고발자를 보는 삐딱한 시선, 나쁜 남자인 줄 알면서 만나게 되는 사랑의 선택, 사기 당하고 신고하지 못 하는 스스로의 죄잭감 등 다양한 감정들이 바른 선택을 비껴 나가게 한다.
때문에 감정이나 상황, 관계의 득실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풀린다.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일 (동일한 경험 아님) 이 아니며, 본인이 겪어야 할 고통(동일한 감정 아님)도 아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더 쉽고 간단하게 자신의 인생 문제를 풀 수는 없을까?
여기에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싶은 데, 그것은 바로 가치관의 정립이라는 것이다. 1953년 예일 대학에서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설문지를 돌렸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서면으로 작성해 놓고 있는가? 또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4학년 학생의 3퍼센트만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졸업 후의 계획을 서면으로 명확히 작성해 놓고 있었다. 13퍼센트는 목표를 정하긴 했지만 서면으로 작성하지는 않았고 나머지 84퍼센트는 아무런 목표도 없었다.
위에 글은 아마 좀 오래된 조사 방법이라 지금과는 사뭇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많이 변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 또는 꿈이 없다고 말한다. 더 심각한 것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의 압박에 부담을 갖기도 한다.
세상은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고학력자가 되기 시작하면서 평균적으로 교육 수준이 비슷해졌다. 그러니까 모두가 비슷한 상태에서 어떤 목표를 세운 다는 건, 한 학교에 전교생 모두가 공동 1등이라면 도대체 그들의 목표는 얼마큼 차이가 날까 와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문제는 학교에서 주입식 교육, 부모들이 원하는 틀에 박힌 성공, 남과 다르면 불편하게 느끼는 사회의 시선들은 개인의 가치관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세대는 어떤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 주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못 하게 하면 그대로 날개를 꺾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에야 생각하면 어떻게든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본인의 삶을 꾸리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그 당시에는 위에서 안된다고 하면 절대 안 되는 일들이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여전히 그 교육 스타일이 이어져 오는 경향이 많아 (아직도 대학에 목매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과를 나와도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막상 요즘 유행하는 창직이라던지, 스타트업, 1인 기업, 창업, 장사 등을 하려고 하면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 경영에 대한 교육은 전혀 배제된 체 코싸인 함수를 들여다보고 있는 현실 아닌가.
우리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가치관에 따른 선택이나 의사결정을 내린다. 여러 가지 대안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에는 언제든지 가장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선택한다.
경쟁과 자본 주의가 날뛰면서 나 살기도 바쁜 시대가 되었다. 취업난, 고령화, 성장 둔화, 오포세대, 88만원 세대, 가계 부채 등 이 난세에 할 수 있는 건 한 숨 쉬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손 놓고 넋 놓고 있는 다고 세상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무리 못해도 당신 삶의 책임 중 절반은 당신에게 있다. 언제까지 주위 환경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바야흐로 4차 혁명이 일어나고 지식은 인터넷에서 타자 몇 번이면 찾을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전문가들의 강의도 공짜로 볼 수 있고, 원한다면 SNS로 친구 신청을 하며 꾸준히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오히려 기회가 열린 걸지도 모른다.
그러니 교육이 못 받쳐 준다고 당신의 인생이 어지럽다는 탓을 할 생각은 말자. 만약 당신이 정말로 인생의 목표를 찾고 싶다면 말이다. 세상의 잣대에 나를 끼우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잣대 즉 가치관에 따라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할 수 없으므로 당신이 하는 일은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따라 조직하는 것은 개인적 전략계획의 출발점이다.
자, 핵심 포인트는 이것이다.
상위의 가치는 언제나 하위의 가치에 우선한다.
그러니까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동시에 생겼다고 치자. 만약 당신의 가치관에 "가정, 성실함, 건강"이라고 있다. 당신이 첫 번째로 가치 있게 두는 일이 "가정"이라고 생각하면 휴일 운동을 나가기보다는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선택할 것이다.
이런 가치관의 순위는 사람마다 다르다. (성격차이가 이런 현상의 일부다.)
예를 들어 '가정, 성실함, 건강'이라는 같은 가치를 지녔다고 해도 가치관의 순위에 따라 사람의 선택이나 스타일이 다르게 느껴진다.
인간에게 가치관은 성격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따라서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아야 하며 그것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노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치관은 실천하게 하는 힘이다. 그러니 인생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잡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스스로의 인생의 목표에서 어떤 것이 가장 가치 있는지 모르겠다면 오늘부터 신중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남을 위한 보여주기 식 삶이 아니라 진짜 내가 완성해 가는 인생,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모든 선택에 대해서 말이다.
가끔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불편하리 만큼 자신의 선택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것들이 주인공의 성격을 알게 해 주고 운명을 만들어 감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당신은 명확한 가치관이 있는 가? 인생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정당하게 할 기준이 존재하는 가?
가치관이 약할수록 내가 이걸 해야 하는지, 저걸 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때로는 다른 누군가가 자기 대신 선택해주면 안 되려나 하는 멍청한 생각까지 한다. 그렇게 다른 배에 인양되어서 질질 끌려가길 원하는 사람도 많다. 또는 바다가 겁이나 평생을 항구에 정박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은 어떤 타입인가?
우리의 인생은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잔잔하게 맑은 날도 있지만 파도가 뒤집힐 듯 폭풍우가 치는 날도 있다.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 당신은 평생 그 바다 위에서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 끝 어딘가에는 당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가 있고, 육지가 존재한다. 아직 발견하지 못 한 것 뿐이다. 그러니 능숙한 인생의 선장이 되어라. 발 딛기 위해서 인생의 방향키를 잡아라. 당신의 배를 운행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오로지 당신밖에 없으니까.
참고자료 <브라이언 트레이시 판매의 원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