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음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그러니까 2007년도에 나왔던 《모던 워페어》 첫 번째 작품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챕터가 두 번째 챕터인 "승무원 사살 가능"이었다. 당시로서는 실제 작전 진행을 그대로 찍어온듯한 현실감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몰입감은 배가 되었다.
이번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가 발매되고 나서도 그 챕터처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장면이 있을지 궁금했다. 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확실히 있다. 제작진들이 실제 작전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 흔적이 눈에 띈다. 물론 원작의 "승무원 사살" 챕터 급의 충격을 주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근래 싱글 플레이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웠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모던 워페어》 첫 번째 작품이 그랬던 것처럼 무겁고, 현실적인 분위기다. 물론 다큐멘터리 급으로 현실적이지는 않다. 딱 《모던 워페어》 선에서 현실적이다. 그런 노선을 탔기 때문에 《모던 워페어 2》처럼 블록버스터같고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진중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그런 새로운 구성들이 《콜 오브 듀티》에서나 새롭지 죄다 다른 게임들에서 가져온 것들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구성들을 이 게임만의 느낌을 살려 게임 속에 잘 녹여냈기 때문에 진부하지는 않다. 어둡고 잔혹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만의 독특한 특색이 있다. 전쟁과 테러의 참상이 그 어떤 작품보다도 더 잘 드러난다.
스토리는 역시 《콜 오브 듀티》 게임치고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제작진들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는지 좀 많은 내용이 중구난방으로 들어가있는 느낌이다. 좀 아쉽다.
하지만 여전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의 캠페인은 잘 만들었고, 할 게 많으며,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첫 번째 작품처럼 게임 트렌드를 바꿀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게이머들이 바라던 게임이 나온 것 같다. 나는 굉장히 재미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