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비
by
조현두
Dec 9. 2019
오월 붉게 핀 장미에
진득한 햇살마저 가볍게 바스라지는 아침
겹겹이 꽃잎 펼친 장미 사이로
어쩐지 모든 잎들 놓아버린 장미 하나
꽃이라 말하기도 어려워진 그 가시나무에
노란 나비 사뿐히도 내려앉아 날개를 펼치니
화려하게 고개 들던 붉은 자리 속
가시나무, 너는 어느덧 노란 봄처럼 웃었다
나도
그런
나비이고
싶어라
keyword
시
봄
장미
매거진의 이전글
라벤더 바람
서녘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