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by 조현두

널 같이 좋아하던 사람이 한 말


널 곁에 둘 땐

널 보며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니가 떠난 뒤엔

고양이를 보면 널 생각한다는 말


그 말에 시큰거리며

웃지 않을 수가 없었네


빛나는 햇살 아래

분홍코로 꽃잎에 입맞춤하던

고양아


오늘엔

내 꿈에서 놀다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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