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by
조현두
May 2. 2020
오월은 흐드러지는 장미의 계절
울타리 사이 사이 푸른 녹음 더미 사이
피어오르는 붉은 것 송이송이 피어나겠지
나는 장미만 보면
어쩐지 어릴 적 학교 담벼락 맺히던 꽃머리들과
녹일 듯 내리쬐던 햇볕이 만들던
땀냄새 흙냄새 뒤섞인 어린아이의 피로함이 생각나니
붉은 장미의 꽃말은 열정이라더만
나는 그 아이 불러서 위로나 해주련다
집 가서
집에 가서
좀 쉬자고
내 붉은 장미의 꽃말은 위로로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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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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