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거닐며
by
조현두
May 8. 2020
이 계절 깊어진 밤거리 거닐며
괜스레 고갤 들어 하늘 한번 보고
슬그머니 고개 돌려 눈길로 발끝을 더듬는다
내 곁에 찾아온 계절에 맞추어
그대가 좋아하던 노래 흥얼거리면
그대와 걷던 새벽을 다시는
다시 또 걸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불어오는 바람 탓하며
조금은 콧잔등 시큰하게 느끼곤 한다
깊어진 계절 깊어진 밤에
길어진 내 마음 끝
깊어진 건 내 밝은 메아리요
keyword
시
밤
산책
매거진의 이전글
넝쿨장미
항상 바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