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by 조현두

꽃이 예쁘네요 라는 글자와

노란 빛깔로 흔들리는 사진에


나는 엄지로 꾹꾹 너도 예뻐요라고

썼다가 지웠습니다

그리고 고개 한번 들어

짙고 청명한 여름의 몽롱한 하늘 보며

다시 썼습니다


그러게요

봄이네요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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