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by 조현두

봄바람처럼 고운 마음은 바빠서 쉴 곳이 없지만, 청아한 햇살은 하늘거리며 내려와 하얀 꽃잎 쓰다듬는다. 그때 햇살에 더한 너의 눈길이 조금 간지러웠을까, 꽃나무들이 가지를 찬란히 흔들어 꽃잎을 떨어뜨린다. 그러니까 날 그렇게 바라보면 내 마음도 간지럽다는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