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어린아이 같이 달리는 저 바람이

by 조현두

멀뚱이 누워보는 창밖

어린아이 같이 달리는 저 바람이

적당히 몸 돌려보니

나른한 가로등처럼 표정 저 볕도

두 눈에 어둠 채우면

그 멀리서 소란한 파도소리까지


날씨가 아깝다

순간이 아깝다


오늘은 하늘이 참 이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