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에 대한 애정

#313

by 조현두

고운 모래 같은 부끄러움

그 안에 파도처럼 일렁이고


잿빛 구름 먹먹한 날이

느닷 없는 벼락에 놀란 도토리알 되어 구르면


나는 부드러운 어둠을

한아름 끌어안고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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