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312
by
조현두
Sep 23. 2021
하늘이 하늘색 아닐 때
낯선 분홍빛에 담긴 엷은 어둠이 흔들리고
작년 가을 떠나던 바람에 맡긴
지난 추억은 진한 그리움이 되어 돌아온다
먼 바다 건너서
있지도 않지만 잊지도 않는 길들을 따라온다
새파랗게 질린 마음만
부서져 내린 하얀 거품처럼 말도 없이 떠난다
또 애도한다
추하다 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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