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틈에

#325

by 조현두

이른 오후는 늦은 오전인가

아늑한 이부자리에 몸을 말았다 폈다

아둔하게 뒤척이며 널널한 시간 틈으로

생각을 들이민다


남은 이부자리 틈에

어쩐지 있어야 할 것과 어쩌면 당연히 있는 것이

부재중인 일은 마냥 허망하므로

생각을 멈춘다


주말이란 그래도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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