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 수 없는 사랑에게
#355
by
조현두
Jan 10. 2022
매일 널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우린 아직 함께 살 집 한채 마련하지 못 했다
사랑이 있다면 살림이 어떻든
무엇을 먹으며 살든 상관이 없다지만
지금이 전쟁통이냐 사랑을 뜯어먹어도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서 뜯어먹고 싶기만 하다
손 안에 화면은 집값이 어쩌구 저쩌구
자신의 무능력함을 보는 일처럼 비참한 일 참 드물다
사랑한다는 말은 가슴에 쌓이는데
내 뱉은 말은 머물 곳이 없어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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