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일

#383

by 조현두

푸름이 짙게 밴 밤하늘

하얀 흰머리 하나 붙었다

하얗게


하얗게 새어버린 달을 보며

나는 너를 떠올렸다

그렇게


어째서인지 알 수 없이

너를 보며 달을 떠올리고

달을 보며 널 그리는 밤


참 무정하기 어렵다

무심한 바람에 흔들리는 달빛과

너를 그리는 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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