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384

by 조현두

투명한 유리알 너머 너를 본다

하얀 볕이 내린 너의 정수리는 간지러울까

늦은 봄

노란 나비 지나가는 길목에서

반짝이는 마음만 가만히 가라앉는다


언제부터였을까

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외로운 내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너를 더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외로운 나를 잊을 수 있나보다

너를 만나서 외로움이 가신것이 아니라

너를 사랑해서 내 외로움이 잊혀졌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나의 사랑을 느껴준다면 하고 바라본다

유리알 너머

언제부터인가 너는 거기있더라

나보다

사랑스러운 니가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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