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우연
#401
by
조현두
Jul 8. 2022
끈적하게 흐르는 바람에
이 밤에 잠이 깨고야 말았다
떠나버린 잠결 붙잡아
뻑뻑한 눈커풀에 떡하니 붙이니
불현듯 떠오르는
어느 골목 지하에서 만난 책방
퀘퀘한 어둠의 틈바구니엔
이제 겨우 눈 뜨고 사는 털복숭이
정말 우연히 만난 고양이
정말 우연히 들어간 책방
정말 우연히 만난 너와 나
열애야에 우연히 생각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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