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안녕
#451
by
조현두
Dec 18. 2022
이 새벽 꿈을 꾸었다
아주 그리운 꿈
반가웠고
차가웠다
얼어붙은 12월 밤
성긴 문 틈으로 스미는 바람에
나는 주섬주섬
헛헛한 이부자릴 다졌다
이상한 나라에 토끼 같은 고양이를 쫓다
헤어졌는데 어쩐지 만나질 못하다니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는 미련이란
어쩌면 고마웠단 이야기가 담긴 인사
모두 전하지 못 한 안녕으로 남았다
모두 전하지 못 한 마음으로
건네고 싶지 않은 인사가 되었다
헛헛한 이부자리 틈에 성긴 사랑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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