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흔적

#452

by 조현두

지난 사랑

남긴 흔적

돌아보면 있다


파란색

상큼한 사탕

털뭉치 강아지


녹차라떼와

외국의 알지 못하는 음악

저녁 노을


노란 가로등 아래 흩날리던 눈발

차가운 겨울 파도에 구르는 몽돌

짙은 빗소리에 씻겨나간 울음


나의 사소한 습관

나의 소소한 취향

모두 당신의 것


그래 생각해보면

당신이 내게 흔적을 남긴 것이 아니라

나는 당신의 흔적 그 자체로구나

매거진의 이전글전하지 못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