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456

by 조현두

짙은 까마귀 외로이

청아한 종소리 같은 하늘을 난다

검은 새가 내지르는 울음만

고요한 하늘을 매만지는데

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갈길만 간다

까마귀가 그저 울고만 있는

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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