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457
by
조현두
Dec 23. 2022
밤새 눈이 내렸다
눈은 소리도 없이 오기에 쌓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생계는 유지해야 않겠는가
얼어붙은 돌 바닥에 미끌어질라 펭귄 같은 걸음으로
눈에 묻힌 차를 꺼내어
나를 우겨넣었다
하얀 눈 동굴에 갇힌것만 같아
나는 어쩐지 한참 무엇으로부터 단절되어
시동을 걸 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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