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미련
#477
by
조현두
Mar 31. 2023
파랑과 하양
하늘에 묻은 구름
하늘에 달린 목련
가지에 걸린 구름
파란 하늘
목련만 하얗게 들러붙었다
떨어질까 떨어질까
위태하던 꽃
오늘 오간데 없더니
온 몸을 땅으로 던졌구나
하늘의 순수함 다 버리고
거뭇한 땅으로 제 몸뚱아리
툭
툭
던졌구나
아무 미련 없듯
보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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