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미련

#477

by 조현두

파랑과 하양

하늘에 묻은 구름

하늘에 달린 목련

가지에 걸린 구름


파란 하늘

목련만 하얗게 들러붙었다

떨어질까 떨어질까

위태하던 꽃


오늘 오간데 없더니

온 몸을 땅으로 던졌구나

하늘의 순수함 다 버리고

거뭇한 땅으로 제 몸뚱아리



던졌구나

아무 미련 없듯

보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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