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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보름 Oct 29. 2022

집들이

2022.10.29 토요일

19년 지기 친구들이 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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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선 친구를 만들 수 없다고들 하지만, 회사에서 만나 친구가 된 이들이 집에 놀러 왔다. 이중 한 명은 코로나다 뭐다 3년 만에 본다. 특히 이 친구들과 만날 때면 계속 웃게 된다. 서로 웃음 배틀. 지는 자가 웃는 자.


우리 넷이 만나면 주로 회사 얘기다. 나는 떠나온 지 10년도 넘은 그 회사가 요즘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이 친구들을 통해 꾸준히 듣고 있다. 이젠 나랑은 별로 상관없는 회사 얘기를 재미있게 듣고 있는 내가 나도 가끔 신기한데, 그냥 직장인이 직장 얘기하는 거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친구들이 회사에서 만난 별의별 인간 군상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입이 쩍 벌어지기도 한다. 세상엔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고 그 사람들은 내 친구들 곁에도 있으며 내 친구들은 언제나 그 사람들에게 지지 않는다... 늘 무서운 내 친구들...지지 않는 내 친구들...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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