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디 Aug 01. 2024

디지털 시대의 효과적인 글쓰기 팁

클릭을 부르는 비밀 레시피

사람들은 웹 서핑 중 글을 읽지 않고 훑는다.
- 스티브 크룩 (디지털 사용성 전문가)


디지털 시대 글쓰기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주의력 감소, 이미지 요소, 검색 엔진 최적화, 디지털 축약, 모바일 친화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글을 써오며 느낀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디지털 글쓰기는 주의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미드저니 직접 제작)


목차

주목: 평범한 제목에 힘을 주는 방법
리드: 첫 문장에 허락된 시간 8초
쉬움: 문장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요약: 불렛 포인트로 내용을 한눈에
설득: 조지 오웰이 말하는 능동태의 힘



주목:

평범한 제목에 힘을 주는 방법

제목은 독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평범한 제목도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1. 숫자 활용: 생산성을 세 배로 높이는 5가지 습관
2. 감정적 어투: 이 책을 읽고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3. 전문가 언급: 실리콘밸리 CEO들이 극찬한 시간 관리법
4. 도전적 발언: 30일 동안 이것을 시도해 보실 용기가 있나요?
5. 긍정적 평가 강조: 사용자 만족도 98%! 그 비결은?
6. 독점성 강조: 이 플랫폼에서만 공개되는 특별 인터뷰
7. 통념 깨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그 음식, 사실은 독이 될 수 있다?
8. 비교 기법: 1년 전 vs 지금: 놀라운 변화를 공개합니다
9. 호기심 유발: 평범해 보이는 이 앱의 숨겨진 강력한 기능
10. 도전 의식 자극: 대학 중퇴생이 실리콘밸리 CEO가 되기까지



리드:

첫 문장에 허락된 시간 8초

현대인의 평균 집중 시간은 8초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첫 문장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고 이탈을 막습니다. 효과적인 첫 문장 작성을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흥미로운 사실이나 통계
예) 인간의 DNA는 바나나와 약 50% 일치합니다.

2.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예) 여러분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3. 강력한 선언
예) 오늘부터 저는 매일 새로운 도전 하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4. 구체적인 상황 묘사
예) 한밤중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저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5. 충격적인 진술
예)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첫 문장에 힘을 실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값어치 있는 노력입니다. 귀중한 본론까지 안내하기 위해 매력 있는 시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리드는 이탈을 막습니다. (미드저니 직접 제작)



쉬움:

문장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읽기 쉬움은 디지털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불필요한 단어, 어려운 개념을 없앨수록 쉬워집니다. 문장이 어렵다면 독자가 몰입 단계로 넘어가기는 힘듭니다. 이러한 문장 다이어트를 잡초 뽑기(weeding)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잡초 뽑기에서 높은 확률로 제거되는 표현입니다.


"~적인, ~성, ~화": 문장이 경직됩니다. 어색하지 않다면 생략하거나 다른 표현으로 대체합니다.
예) 지속적으로 → 지속해서
예) 근접성 → 근접하기 좋은
예) 흑자화 → 흑자가 된

"~의": 종종 생략 가능합니다.
예) 기업의 목표 → 기업 목표
예) 학생의 성적 → 학생 성적

"~것": 구체적인 의미를 전달하지 않아 더 정확한 표현으로 대체합니다.
예) 중요한 것은 → 중요한 점은
예) 필요한 것은 → 필요한 사항은
예) 가장 큰 것은 → 가장 큰 요인은

"대한": 매우 범용적인 표현으로 글을 모호하게 만듭니다. 대체하거나 삭제합니다.
예) 나르시시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 나르시시즘을 다룬 연구를 진행했다
예) 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 →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예) 고객 만족에 대한 전략을 세웠다 → 고객 만족 전략을 세웠다


잡초 뽑기를 통해 주요 문장 간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이를 통해 글이 더 선명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들": 단수형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 문제들의 원인 → 문제 원인
예) 제품들의 특징 → 제품 특징
예) 프로젝트들의 목표 → 프로젝트 목표

"~을/를"로 간단히 표현합니다.
예) 정책에 대하여 논의 → 정책을 논의
예) 정부의 지원 → 정부 지원

의미가 중복될 경우 생략합니다.
예) 지속적인 개선 → 개선
예) 미래의 계획 → 계획
예) 기본적인 원칙 → 원칙
예) 불필요한 추가 비용 → 추가 비용

단순 현재형으로 대체합니다.
예) 협력하고 있다 → 협력한다
예)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변화를 추진한다
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기술을 개발한다


문장 다이어트는 디지털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단, 에세이나 소설 같이 문체의 맛이 중요할 경우는 논외입니다.



요약:

불렛 포인트로 내용을 한눈에

긴 글에 문장만 나열되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요 부분을 요약하면 이해가 쉬워지고 몰입감이 생깁니다. 특히 글머리 기호인 불렛 포인트(Bullet Points)를 활용하면 요약이 쉽습니다.


불렛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은 예시

불렛 포인트는 글의 주요 아이디어를 강조하고, 복잡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며, 독자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유도합니다. 또한 기억하기 쉬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불렛 포인트를 적용한 예시

• 글의 주요 아이디어를 강조합니다.

• 복잡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 독자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유도합니다.

• 기억하기 쉬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효과적인 요약 도구 불렛 포인트 (미드저니 직접 제작)


불렛 포인트 사용 시 다음을 고민하면 좋습니다.

-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표현합니다.

- 각 불렛은 독립적으로 이해 가능해야 합니다.

- 유사한 길이와 구조로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 불렛 수를 3-7개로 제한하여 정보 과부하를 방지합니다.


불렛 포인트를 사용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더 구조화되고 읽기 쉬워집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빠르게 정보를 훑어보는 독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설득:

조지 오웰이 말하는 능동태의 힘

조지 오웰의 수필 <정치와 영어>에서 언급된 중요한 글쓰기 팁 중 하나는 능동태 사용입니다. 오웰은 능동태가 수동태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고 강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조언은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수동태 보단 능동태를 사용하기 (미드저니 직접 제작)


능동태를 사용하면 문장이 더 직설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됩니다. 다음 예시를 통해 능동태의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수동태: 새로운 정책이 정부에 의해 발표되었다.
능동태: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수동태: 이 프로젝트는 우리 팀에 의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능동태: 우리 팀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능동태를 사용하면 주어가 명확해지고, 문장 구조가 단순해집니다. 이는 독자가 내용을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짧은 시간 안에 독자의 주의를 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능동태 사용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능동태로 글을 작성할 때는 문장의 주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능동태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가며

디지털 시대 글쓰기는 주의력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합니다. 위의 팁들을 활용해 더욱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글을 작성해 보세요. 문장의 짧아진 거리만큼 여러분의 메시지는 더 또렷해질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효과적인 글쓰기 팁’(끝)


참고서적





이전 21화 왜 레퍼런스 분석 시 'WHY'가 중요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