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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SONG Apr 17. 2021

색소폰을 잘 아세요?

색소폰 비법 1. 색소폰 기초

색소폰은 우연하게 만들어진 악기가 아니다.

클라리넷의 음량을 키우려고 금속으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낭설이다.


색소폰을 만든 벨기에의 아돌프 삭소는 악기 제작자인 아버지를 통해서 충분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재료를 안다는 것은 좋은 울림, 그러니까 '공명'에 관해서 깊은 이해를 이끌 수 있다.


목관악기로 분류된다. 그래서 최초에는 나무로 만들었다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도 나온다. 금관악기 '’Brass Wind Instrument’ 그리고 목관악기 ‘Wood Wind Instrument’의 번역 때문이기도 하다.


'우드 윈드' 나무를 바람으로 다스린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데, 그것은 몸체(Body)의 재료도 해당될 수 있지만, 최초의 진동체인 마우스피스에 결합된 리드(Reed)를 통해서 발성과 호흡이 악기로 전달됨을 의미하는 바람을 다스리는 나무 재질(갈대로 만듦)의 리드가 그 분류에 중요한 의미가 된다.


금관악기는 금속 재질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모두 나무가 아닌 금속 재질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며, 주요 진동체는 자신의 입술 떨림 '버징(Buzzing)’이다. 색소폰 리드의 떨림 역할을 입술이 한다.


금관악기를 불어보았다면 버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다. 전문 연주인도 충분한 훈련 시간이 필요하고, 연주 전 입술 떨기를 위한 입술 풀기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리드의 떨림을 사용하는 색소폰의 경우 버징에 대한 부담이 없다. 자신과 잘 맞는 좋은 리드만 준비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편안한 소리 내기가 가능하다.


일반 동호인이 전문 연주인 근처까지 가볼  있는 악기는 많지 않다. 특히 숙련의 시간이 중요한 피아노, 바이올린의 경우를 보면   있다. 그렇다고 도전조차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성취도가 높은 악기를 추천하면 색소폰이 최고의 악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클래시컬한 연주와 재즈 그리고 대중음악 심지어 트로트 장르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색소폰의 지닌 장점이자 큰 매력이다. 악기 하나쯤 다루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선 듯 도전하지 못한다. 결코 정보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가 방해를 준다.


그래서 브런치에 색소폰 비법을 쓰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색소폰 전공자이고 전문가인 저자가 많은 사람을 지도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조금 쉽고 재미있게 다루어서 나만이 아는 즐거운 세상을 함께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색소폰을 알아가는 재미, 지금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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