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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 Nov 13. 2021

요즘도 버스 탈 때 토큰/회수권 내요?

어른의 역할

어릴 때 책이나 비디오에서 마을에 한분씩 있는 경험 많은 노인의 지혜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다.


요즘은 이런 내용들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방송 짤을 수억 원씩 주고 거래가 이미 일어나고 있고, 재택근무는 이제 일반화되었으며, 게임으로 돈 벌어서 (Play to earn) 생활하는 사람들도 이미 많다.

이런 기술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앞서간다면 때로는 큰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과거경험의 유효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나때 처럼 행동하면 사회에서 도태되게 만들기도 한다.)


기술/경제 트렌드 못지않게

더불어 중요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그리고 발전해나가는 최소한의 상식의 기준과 배려의 기준에 발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나도 이렇게 생활했으니 이것도 사회생활이라며 넘기는 것'들에 대한 것들.


살아온 환경과 경험의 관성을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 역시도 소시민으로 일부 순응하며 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왜 그럴까?', '과거부터 지금까지는 이렇게 해왔지만 정말 옳은 일일까?'에 대해 되물어야 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면 (본인에게 권한이 있다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금 시대의 어른의 역할은

"원래 그런 것들 대해 되묻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

2021년 국내로 복귀해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얼마 전 프로야구 경기장 시설과 전반적인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일부에선 "이전에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선배들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기도 했다"라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대한 추신수의 답변이 좋았다.


"이전에 저도 학교 다닐 때 버스 타고 다녔거든요, 요즘도 토큰 냅니까? 회수권 내요?

시대가 바뀌었으면 사회도 바뀌고 다 발전해야 하는데 (옛날)의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니죠."


그러면서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문제는) 언젠가는 한번 터져야 되고 그래서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겠다."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계속했으면 이게 끝인 줄 알았겠죠, "

"이런 환경에서 야구를 해서 불쌍한 게 아니라 이게 전부인 것을 인정해 버리고 그것 에 모르는 선수라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40대 현역 선수 추신수의 2021년 성적은

2할 6푼 5리(461타수 122안타), 21 홈런 69타점 25 도루 103 볼넷, 출루율 0.409 장타율 0.451.


https://www.youtube.com/watch?v=Xt7XAN3FG-Q&t=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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