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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드리 Aug 12. 2024

[여행] 당일치기 브리즈번

브리즈번 시청과 사우스뱅크 둘러보기

브리즈번 사인에 사람들이 넘나 많네요~

브리즈번을 짧게라도 둘러보기 위해서~ 당일치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계획과는 좀 다르게 날씨도 안 따라주긴 했지만 나름 골드코스트와 다른 약간의 도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네요.

숙소에서 바라본 중간 목적지

골드코스트 날씨는 괜찮았어요. 쨍하니 해도 뜨고 상쾌한 바람과 함께 시작했어요. 숙소에서 브리즈번으로 가기 위해서는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간 후에 기차로 갈아타야 했어요~

트램 역무원의 승차권 체크

트램 타고 가는데 처음으로 티켓확인을 하더라고요~^^ 신기 신기 ㅎㅎ 만약 티켓을 지불하지 않고 탑승 시 벌금이 322불이라네요~ 와우~ 우리도 이렇게 벌금이 쎄면 잘 안 어길 텐데.. ㅎㅎ

헬렌스베일 역에서 기차 갈아타기

자주 타던 트램역 종점에서 기차로 갈아탔어요. 양쪽 다 종점이라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기차였네요 ㅎㅎ 기차도 트램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어요~



기차역을 대부분 다들리다 보니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리네요~ ㅎㅎ 그래도 브리즈번으로 가는 호주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는 좀 지루해 하긴 하겠죠? ㅎㅎ

기차는 이런 느낌

드디어 브리즈번에 도착했네요. 저희는 센트럴 역에서 내려서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는데 아내가 공항에서 일찍 짐을 찾고 센트럴 역에도 먼저 와있어서 맥도널드 앞에서 만났네요~^^

우선은 세인트존 대성당으로 향했어요. 시청의 사계탑 투어 예약 시간이 좀 남아 있었거든요~

대성당

역시나 대성당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긴 하네요. 물론 유럽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이런 대성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내부에 들어가서 미사보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전시된 액자들과 분위기에 약간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답니다.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다른 성당에도 가보기로 했어요. 근처 Cathedral of St Stephen에 가는 길에 조그만 기념탑과 울창한 나무들이 서 있었어요. 규모가 엄청나네요. 역시 나무들은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한답니다.

대성당과는 다르게 조금 아기자기한 느낌이에요. 오히려 아내는 이곳이 더 예쁘다고 하네요. 한적한 분위기와 아이들이 평화롭게 교육받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내부에 들어가니 예배가 끝나고 간식을 나누어주네요~ ㅎㅎ 따듯한 밀크티를 받고.. 좀 싱거웠지만 맛있었어요. 쿠키도 나눠주어서 딸아이에게 가서 받아오라고 했지요~ 맛난 쿠키로 조금의 허기를 채웠답니다. ㅎㅎ

이제 시청 시계탑으로 향해야 할 시간.. 번화가 쇼핑거리를 지나서 시계탑으로 가는 길이예요~ 명품 시계들과 액세서리 가게들이 있네요~

시계탑 주변에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어요.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사자 동상과 ㅎㅎ

시청 시계탑 앞을 지키는 캥거루도 함께 ^^ 사진도 찍구요~

시계탑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예요~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되네요~

https://www.museumofbrisbane.com.au/whats-on/clock-tower-tours/

아래처럼 메일등록하면 일정이 메일로 오고 입장권에 대한 내용도 받아볼 수 있어요~

시계탑은 생각보다 별거 없다고 해요. 외부가 잘 안 보여서 ㅎㅎ 금방 올라갔다 오네요. 저는 아내가 가져온 여행가방이 있어서 큰 짐은 들고 갈 수 없다고 해서 그냥 아래에 있었어요. 간단한 가방은 락커에 넣고 올라가도록 되어있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무료 미술관이 있어서 이런저런 사진들과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어요~

짧게 시청 시계탑을 둘러보고 나니 너무 배가 고파서 아내와 아이가 울상이에요~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는데 일요일이라 무제한 메뉴 말고는 안 한다지 뭐예요~ ㅠ.ㅠ 너무 비싸서 밖으로~~


애써 달래서 일단 사우스뱅크 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페리를 타고요~^^ 브리즈번에 왔으니 배도 타보자~ㅎㅎ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파서 무료를 기다릴 수 없어서 일단 유로를 잡아 탔답니다. 빨리 가서 밥을 먹어야 했으니까요~^^; 공항을 지나는 철도와 유사하게 해당 유료 페리의 경우도 50센트 할인 범위에 안 드나 봐요~ 생각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어쨌든 사우스뱅크역에서 내렸답니다.

강 위에서의 풍경은 멋졌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인지 다들 관심이 없네요 ㅋㅋ 빨리 먹자 좀... 이라는 말투가 얼굴에 쓰여있어서 ㅎㅎㅎ 강물도 골코의 바다가 너무 깨끗해서 그런지 너무 비교되게~ 더러웠어요 ㅎㅎ 뭐 한강이나 세느강이나 더럽긴 마찬가지긴 하죠 ㅎㅎ

넘 배고파서 어디를 가나 고민하다가 일단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어요. 근데 이 집은 평점이 좋은 반면 대기가 있어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갈 수 있었네요

배가 고파서인지 맛이 있었는지 맛난 피자와 파스타를 냠냠 먹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어요.

 일단 바로 눈앞에 보이는 퀸즐랜드 박물관으로 향했어요. 딸아이도 다녀왔다고 했지만 자세히 보질 않았다고 해서 공룡 한번 더 보러 갔답니다. ㅎㅎ

이때부터는 아내도 피곤해하고 아이도 다리 아프다고 해서 최대한 빨리 숙소로 가길 희망하네요 ㅋㅋ 몇 군대만 들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 먹기로 했지요~^^;;

일단 브리즈번 사인에 가서 사진을 한 장 찍어야 했으니 바로 도서관이나 다른 곳을 뒤로하고 브리즈번 사인이 있는 사우스뱅크 파크랜드로 향했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그냥 멀리서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

그리고는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대관람차를 타보기로 했어요. 성인이 22 달러 정도 하네요~

대관람차 탑승전에 합성사진을 찍어서 나올 때 보여주는데 그게 맘에 안 들어서 저희가 직접 지나가는 분께 요청해서 가족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그래도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브리즈번 풍경은 멋졌네요. 날씨가 좀 흐리긴 해서 아쉬웠지만 나름 브리즈번에 왔으니 이 도시에 대해 사진을 몇 장 남겨보았답니다.

관람차에서 내려서 중간에 파크랜드 안에 있는 아이들 놀이터를 잠시 들른 후 야외 수영장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사우스뱅크에 오면 꼭 가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넘나 아쉽게도 수영장이 개장을 안 했네요. 겨울이라 그런지.. 아쉽지만 뭐 날씨도 춥고 곧 비가 내릴 듯해서~ 얼른 눈도장만 찍었어요 ㅎㅎ

발담그려고 아이도 크록스로 왔는데 ㅎㅎ 아쉽..


근처 야시장이 이른 시간 때문인지 많이 안 열었네요. 아이와 아내도 다녀오고 아직 뭐 없다고~ ㅎㅎㅎ 다들 너무 숙소로 가고 싶었는지 후다닥 숙소로 향했어요. 갑자기 비도 내리고 ㅎㅎ

아쉽지만 너무 피곤해서 집으로

사우스뱅크 역에서 골드코스트 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얼~~ 른 돌아왔지요. 골코도 비가 내렸지만 조금 더 여유롭고 친근한 느낌이네요~ 역시 숙소가 짱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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