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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드리 Aug 10. 2024

[여행] 호주 서쪽 끝 - 바이런베이

호주의 가장 서쪽에 등대 보러 다녀왔어요~

바이런베이는 호주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이라고 해요. 등대도 멋지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해안의 파도가 만드는 멋진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큰 사진을 현상해서 거실에 걸어두고 싶어 지더라고요.


퀸즐랜드 주가 아닌 뉴사우스웨일스 주까지 다녀왔네요~ 그래도 골드코스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한번 가볼 만하다 생각이 드네요


가면서 호주 대륙에 정착하는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며 대륙의 주별 이름의 유래에 대해 들었어요~ 아이들은 신나게 떠드느라 놓쳤겠지만 듣고 나서 지도를 보니 좀 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름이 와닿네요.


가는 길에 더팜이라는 카페(아웃백)에 들러 구경도 하고 아이들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간혹 브런치도 드시고 하시네요~ 여기도 평화로운 호주 분위기였어요. 닭과 양, 염소 등 여러 동물들 먹이 주기 행사도 있고~ 농장을 쭈~욱 산책할 수도 있더군요~

안에 커피와 빵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요~~ 바깥쪽에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따로 있네요~ 저희는 아침을 먹고 와서 가볍게 커피나 아이스크림만 먹고~ 등대로 향했답니다.

꽃집도 있어서 각종 씨앗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차로 20분 정도 후에 등대에 도착했어요.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차가 좀 많이 막힌다네요~


아참.. 해당 등대까지 차로 올라가면 주차료를 30불을 받네요~ㅎㅎ 저희는 가이드 분이 바로 저희 내려주기만 한다고 했는데 관리인분이 바득바득 우기셔서 ㅎㅎ 그냥 차를 주차를 했어요~

그렇게 하얀 등대 앞에서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등대 안에 마련된 예전의 등대 관련 물품들도 구경하고요~

날이 좋아서 간혹 바다에서 고래가 물을 뿜는 모습이 보여요~ 너무 멀어서 인지 아이들도 보고는 좀 시큰둥 하긴 하네요~ ㅎㅎ

등대 안쪽에는 등대 관련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그 아래쪽 전시관 같은 곳에는 고래와 관련된 영상이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사진 명소는 등대를 바라보고 찍는 근접 샷이 멋지고요~

해안도로를 따라 등대에 올라오는 길로 다시 걸어 내려가면 눈앞으로 보이는 해변이 아주 멋지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보는 파도도 참 예쁘게 그려 놓은 것 같아요.

그렇게 등대를 구경하고 근처 시내?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백사장 근처에 내려서 주변의 액세서리 가게와 식당들을 지나 저희는 먼저 조각피자를 먹으러 갔고요~ 화덕에 구웠는지 그을음이 있었지만 맛은 끝내줬어요~^^

맛나게 피자와 콜라를 먹고 기념품 샵들을 구경하다가 한 바퀴 돌다 보니 거기에 한국식당이 있네요~^^ 아이가 갑자기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래간만에 한국식당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직원들과 주방에서도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오랜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된장찌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 그동안 한식을 사 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뜻 밖에 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뭔가 호주에서도 한식당에 사람이 많이 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밥을 아주 든든하게 먹고 백사장에 나갔습니다. 여긴 그야말로 서핑의 천국답게 곳곳이 서핑하는 사람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네요~ 아이와 모래찜질도 하고~ 바닷물에 발도 담드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봅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바다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시원하고 상쾌한 시간이었네요~ 여긴 어딜 가도 바다와 모래사장 풍경이니 꼭 바다 용품들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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