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완성

비루코 집사

by 비루코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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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3달간의 만화영상진흥원 수업의 마지막을 도전만화 1화 올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작품 1화 올리는 것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모든 작가님들께 존경을!


스토리는 수정은 물론

콘티는 몇번을 수정했는지 모른다.

그러다 결국 엄청난 피로감에 백업파일 없이 수정하다

스토리자체가 뒤죽박죽 되어버려 손 쓸수가 없었다.

결국 결과물 제출기한때문에

어쩔수 없이 초반의 콘티를 가지고 완성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며칠동안 불면증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았고,

어두운 사무실에서 혼자 쓰러지듯 자고

눈만 감으면 레드썬 할 피로감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나를 며칠간 사로잡은 것은 불안감이었다.


이런 모든 수고가 수포가 될까봐.


또 아무런 열매도 못맺거나 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여태껏 버텨왔던 기다림의 토대가 무너져 내릴까봐여서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실패는 쓰리다.


단단한 굳은살이 되기보다


늘 상처를 입으면 금방 실핏줄이 터져버리는 여린 살과 같다.


상처가 아물지도 못하고 아물 회복력이 더디기만 한 곳.


이 불안감에서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더 많이 도전하면 이런 불안감에서도 무뎌질까.


1화 완성을 했는데도 개운하기보다 피로감 때문인지

깊은 한숨만 나온다.




아무튼 고생했다.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16386&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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