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코
순진하게도 이번에도 기대를 했다.
강사님들이 다 혹평을 했던 1화.
강사님수업때 들었던 콘티를 다 엎고
처음 생각했던데로 밀고 나가버렸다.
역시나 보기좋게 공모전에서 떨어졌다.
합평시간에 위로를 섞은 혹평을 듣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씨우씨거리면서도
얼굴은 화끈했다.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부족한 것을 남이
알아차리고 굳이 알려주니 민망함에 화가 났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자극적인 굿의 이미지들만 소비되는 것 같아 굿의
다양한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굿이 이 시대에 새로 거듭 태어나듯
그저 두아이의 엄마로만 설명되는 지금의 나도
내안의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램이 크다.
더디고 어려운 길이라도 세상에 태어난 이상 게속 가보고 싶다.
걷는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니까.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16386&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