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코 번외편
웹툰수업을 들으며 처음으로 완성해 본 4컷만화.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때부터가 비루코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매주 과제를 해나가야되서 허덕였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거의 1주일에 한번 올리는
혼자만의 '비루코'연재가 가능한 것 같다.
누군가와의 약속, 혹은 과제가 있으면 나는 어떻게든 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일종의 제약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등떠밀려서 하는 것이든,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것이든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나간다.
목표는 100회를 잡고 있는데 과연 그때까지 연재 할 수 있을까?
연재할 수 있는 소재가 존재할까?
잠깐 아찔해지지만 우선 느릿느릿 가더라도, 1주일 연재를 못지키고 계속 날짜가 늦춰져도,
그래도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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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 다섯시간 알바를 시작하면서 뭔가 내 안의 창작의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겨우 하루 5시간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5시간이 있었기에 비루코 연재는 물론 에세이쓰기, 그림그리기,
블로그운영 등이 가능했던 것 같다.
잉여의 시간이 필요한 요즘.
연재처럼 알바도 책임감을 가지고 많게는 1년, 적게는 6개월을 생각하고
일하려 한다.
쓸모있는 사람이고 싶었고, 그런 나를 어떻게든 증명하고 싶었기에
40이 넘은 나이에 알바부터 시작했다.
다들 나를 보면 알바생이 아니라 사장으로 보는 나이지만
그럼에도 시작한 것에 감사하고, 하루 하루 버티는 것에 감사하고,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단돈 만원이라도 내 힘으로 벌고 쓸 수 있는 것에 기쁘다.
이 모든 것들이 비루코를 연재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내가 꿈꾸는 작가로서 일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