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로운 풀풀 Sep 25. 2022

익숙한 두려움이 발목을 잡을지라도

2장 퇴고를 앞두고

1장 퇴고 작업을 대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2장  퇴고 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


1장 퇴고를 앞두고도 시작이 어려웠다.

겨우 발동을 걸어도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모두 지워버리거나, 읽어도 흘려버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나의 부족한 글솜씨와 불친절한 문장들에 연필심만 부러뜨렸다.

고쳐야 하는데 고치고 싶은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머릿속에 괜찮은 어느 날,

후루룩 작업에 속도를 붙였고,

일주일 예상했던 열 두 꼭지의 퇴고 작업은 3주 만에 마무리되었다.


이제 다시 2장의 퇴고 작업.

출간 일정이 두 달이나 앞당겨져서

퇴고 작업에도 속도를 붙여야 하는데

내 눈에는 밀린 집안일과 읽지 못한 책들만 들어온다.


두려움.

내가 잘 고칠 수 있을까,

이것이 가치 있는 작업일까.

두려움이 다시 발목을 잡는다.


스스로 발목을 붙들고

원하는 바에 도전하지 않고,

하던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후회한 일들이 떠오른다.


평범한 과거도 좋지만

목표가 있는 내일도 좋다.


발목 잡은 두려움을 제대로 읽어내고 털어내기 위해 브런치에 글을 쓴다.

발목에 감긴 녹슨 족쇄를 탁 끊어버린다.


발목이 시큰하다.

다시 글을 고친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되묻고 싶어요.


이렇게 까지 하고 싶었던 첫 마음은 무엇인가요?


당신도 나도,

발목 잡은 두려움의 족쇄를

탁 끊어버리길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때론 딴짓이 필요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