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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송인 Jan 21. 2022

충족감을 최대로 하는 동기조합과 기회 간의 짝을 찾는다


* 메모들을 연결하여 쓴 글입니다.


불확실성이 우세한 상황에서 외부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는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기 쉽다. 토드 로즈가 다크호스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 때는 자신의 다양한 동기를 들여다 보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충족감을 주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직업 선택 및 성취에서 사회는 개인이 표준화된 경로를 따를 것을 요구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갈수록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한 직업에서 충분한 경지에 오르더라도 그 직업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필요를 지닐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사회적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개인이 그 직업적 사다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할 수 있다. 평생 12번 직업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는 통계적 예측을 넘어 점점 보편성을 얻고 있다.


이제 누구나 따라야 하는 정해진 길은 없다고 보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직업 선택 및 성취에서 충족감을 주는 각자의 길이 있을 뿐이다. 토드 로즈에 따르면 판단의 기준이 사회적인 것에서 충족감이라는 개인적인 것으로 옮겨 온다. 무엇이 내게 충족감을 선사하는가? 즉 무엇을 가장 원하는가? 무엇을 할 때 가장 의욕이 불타오르는가? 바로 거기에 충족감을 주는 자신의 삶의 방향이 있다.


인간은 단편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것을 원하고 다양한 장면에서 의욕이 불타오를 수 있다. 즉, 동기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충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동기조합과 기회 간의 적합도가 중요하다. 이에 현재 자신에게 가장 활성화된 동기의 조합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환경이나 일, 때)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마케팅과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기회는 언어학습과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기회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표준화된 경로보다 위험해 보이고 안정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겠으나, 선택의 기준을 외부 평판이 아니라 동기조합과 기회 간의 적합도에 따른 충족감에 두게 된다면 상황 변화에도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즉, 기회가 변화하더라도 동기의 조합을 변화시켜서 적합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선택의 과정에서 동기와 충족감을 최우선 순위에 두다 보면 스스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사회에도 유익한 어떤 것을 발견해 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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