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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송인 Oct 11. 2024

심리상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내면 수용과 새로운 관점의 발견

[!TLDR] 상담에서 수용적인 분위기와 타당화는 내담자가 자기 수용을 높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자신의 예측이나 편견을 경계하며, 내담자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듣고 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나요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듣고 인정해 준다고 느끼는 과정은 수치심을 줄이고 자기 수용을 높입니다.이러한 인식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와 교육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1min snip from Feel Better, Live More with Dr Rangan Chatterjee


베셀 반 데어 콜크 박사는 동생이 70년 전 초등학교 선생님을 언급했을 때, 자신의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합니다. 그 선생님은 콜크 박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던 인물이었죠. 동생이 그 선생님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이야기해 준 것이 콜크 박사에게 신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이 우리의 내외적 경험을 잘 기억하고, 그 경험을 적절히 반영해 주는 것이 긍정적 변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2. 상담에서의 인정과 변화


의료와 교육뿐만 아니라 상담에서도, 누군가 자신의 경험을 기억해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경험이 변화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내담자들로부터 자주 배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담자가 자신의 고통, 취약성, 수치심을 드러낼 위험을 감수하고, 치료사가 연민으로 반응할 때, 내담자는 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그들은 더 유연해지고, 자신의 취약성과 불완전함을 더 수용하며, 관계를 보다 성찰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즉,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어, 유연해집니다(Fonagy 외., 2002). 이러한 자기 수용과 자기 효능감을 촉진하는 것이 치료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측면 중 하나입니다. -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 원서를 DeepL로 번역함.


3. 예측하려는 뇌를 가진 상담자가 경계해야 하는 것


그러나 리사 펠드먼 배럿을 비롯한 많은 뇌과학자들이 말하듯이, 뇌는 예측 기계와 같습니다. 즉, 세상을 이해하려면 개념이 필요하며, 그 개념의 다른 이름이 바로 예측입니다. 이 예측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통제감을 주지만, 과도할 경우 편견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아마도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 예측을 내담자에게 지나치게 투사하는 것입니다. 내담자를 어떤 틀에 맞추어 이해하려는 시도도 같은 맥락에서 경계해야 합니다.


물론 내담자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정 가능한 가설 형태의 개념화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개념화는 혼자 있을 때 하는 것이고, 상담 중에는 그것을 한쪽에 치워둔 채, 눈앞에 마주 앉은 내담자의 이야기와 비언어적 반응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자녀가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그 상황과 의도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모든 편견을 내려놓는 것과 비슷합니다.


4. 깨어있는 양육과 비슷한 상담자의 마음가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기대를 내려놓고, 아이의 자기주도적 발달을 충실하게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아이에 대한 우리의 모든 생각을 버리고,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 깨어있는 양육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고 소통하는 법)


상담자 자신이 지닌 모든 생각을 버리고, 내담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에 들어간다면, 상담자의 상담 경험이 많든 적든 내담자는 자신이 가진 고유한 건강한 힘을 발휘하여 힘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 자체는 그대로일지라도, 그 상황을 보는 내담자 관점에 변화가 생기며, 그 변화가 숨 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5. 인정받는 경험이 변화의 시작


이 글 서두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인용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듣고 인정해 준다고 느끼는 과정은 수치심을 줄이고 자기 수용을 높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힘든 경험을 있는 그대로 목격하고 증언해주는 것은, 다른 말로는 타당화(Validation)라고 하는데, 자기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자 상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초석입니다.



이 글은 MarkedBrunch를 이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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