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팟캐스트에 따르면 아래 세 가지 요소를 통해서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팟캐스트의 내용에 제 경험을 섞어 글을 적어 봅니다.
1. 성취감
- 장기적인 언어 습득의 과정에서 중간중간 얻게 되는 성취감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기쁨은 어떤 결과론적인 공부 성과에 의해 주어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쌓여 가는 영어 공부의 기록과 미세한 영어 실력 향상의 감지에서 오는 것 같아요. 이 두 가지는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졌다는 믿음을 갖게 만들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가 제2의 언어가 돼 있을 것임을 예견하게 합니다.
그리고 팟캐스트 호스트 두 분이 말하듯이 장기적인 언어 학습의 레이스를 달려 본 경험은 다른 영역에서 장기 레이스를 시작할 때 정말 중요한 자산입니다.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게 어떤 영역이든 간에 어쨌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게 마련입니다.
2. 몰입
- 스마트폰이 우리의 주의력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이 때, 공부든 뭐든 무언가 집중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주제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일상의 행복인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이 팟캐스트에 몰입하면서 한 시간의 출근길이 평소보다 짧게 느껴졌습니다. 영어 리스닝에 몰입이 잘 되는 오늘 같은 날은 기분이 좋습니다. 몰입이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고 내용 이해가 안 돼 흘려듣는 때가 훨씬 더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간간이 이렇게 몰입이 되는 순간이 더없이 귀하고 감사합니다. 단순히 쾌/불쾌의 느낌을 넘어서는 만족감인 것 같아요.
3.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해짐
- 일단 영어로 된 글을 읽는 것이 일상이 되니 전공 공부가 더 재미있습니다. 영어 텍스트를 이해하여 내 안의 전문적 지식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느끼는 적당한 도전감도 좋고요. 이런 것들이 쌓여 어떻게 선택의 폭을 넓힐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당장 국내든 국외든 박사 과정에서 공인영어 점수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인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저의 안 좋은 모습도 배우겠지만 늘 공부를 가까이 하고 특히 영어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만큼 아이들 삶의 선택지도 넓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영어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주요 동기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