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하면 뭐해, 어차피 아무도 날 이해 못해.'
나에게 손을 내미는 가족들에게는 방문을 쾅.
나에게 다가오는 이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쾅.
꽁꽁 닫은 문 안에서 혼자 끙끙대지 맑도
굳게 닫힌 문을 한 번 열어보는 건 어떨까.
문 너머에는 당신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좋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문이 열리기만을 바라면서.
아무도 없이 외롭게 나를 내버려둔 것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그 문을 굳게 닫아버린 나였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