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매일 매순간이 시험의 연속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쪽지시험, 모의고사.
끊임 없는 시험들로 가득한 세상.
끝도 없이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긴 시간들.
학생 때는 정말이지,
시험지도 없고 시험기간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순간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라고 또 바랐다.
어른이 된 지금,
시험지도 없고 시험 기간도 없는 이 곳,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매일 매순간이 시험의 연속이다.
서울의 야경을 이루는 수많은 불빛 중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세상을 꿈꾼다.
수많은 다른 불빛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