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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의 해외진출 : 第一章

I. 해외진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by 임종현

에이전시가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현지에 대한 정보를 먼저 얻는 것일 것이다. 관련 기관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애로사항의 1위는 항상 현지 정보 부족이라고 나온다. 인터넷이 발전을 하고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뉴스와 정보를 검색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정보를 원하는 만큼 단시간에 찾는 것이 아직도 쉽지 않아 보인다.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여 30개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해외진출 통합정보시스템(OIS)을 보면 비교적 충실하게 해외정보를 서비스하고 있고 잘 업데이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은 좀 더 디테일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정보에 대한 이해가 매우 낮고 특히 정보를 공짜로 얻으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I. 해외진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필자가 경험한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현지에서 단 몇 개월이라도 체류하면서 살아보는 것이다. 언어도 익히고 현지에서 사업을 하거나 주재원, 현지 채용인들의 한국인 네트워크에 들어가서 정보도 얻고 사람도 사귀어 보는 것이다. 이미 진출한 회사를 지인들의 소개를 받아 방문해서 만나보고, 기독교인이라면 교회를 다니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문을 찾아 연락해서 동문회에 참석해 보고, IT 관련 한국인 모임에 참석해서 인사하고 식사나 술자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먼저 온 한국인들에게 현지 사업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조언들을 귀담아들어 놓는다. 그리고 중요한 점 한 가지는 반드시 한국인만 만나지 말고 그들로부터 현지인들을 소개받아 사귀어 놓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인만 만나서는 듣는 정보의 한계가 있으며 현지에서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들도 그냥 지나가는 이방인 정도로만 대우해 줄 뿐이다. 모든 일은 ‘Give and Take’, '주고받기’이다. ‘받고 주기’란 말은 없다. 그들이 시간을 내게 하고 좋은 조언들을 받으려면 먼저 줄 생각을 해야 한다. 커피라도, 술이라도 먼저 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현지인과 사귈 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엇이라도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현지인이 내가 아는 어느 회사를 소개받고 싶다면 한국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직접 소개를 시켜주는 것이다. 그런 ‘Give and Take’ 관계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에까지 들어갈 수 있다.


사업과 관련한 좀 더 깊은 시장조사는 유관기관의 정보 DB부터 찾아보자. 특히 KOTRA의 해외 비즈니스 정보 포털에 들어가 보면 현지 시장조사 자료가 잘 되어 있고 게다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본다.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KOTRA,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 수출이나 해외진출을 위해 상담해주고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 같은 경우, 현지의 한국 컨설팅 업체와 연계시켜서 전체 비용의 일부만 내면 일정 기간 동안의 우리 사업에 맞는 디테일한 현지 시장조사도 가능하다. 디지털다임의 경우도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민간해외지원센터 활용사업에 두 차례나 선정이 되어 중국시장조사, 전문요원 지원 등 진출 초기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 중국 시장조사 때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있는 현지 대행사나 유관한 기업 10여 곳을 직접 방문해서 대표를 만나보기도 했고 그중 몇 곳의 회사들과는 계속 관계를 유지해서 MOU를 맺거나 외주 개발을 맡기거나 그들 서비스의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독점 대리상(대행사) 사업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어느 정도의 사전 시장조사가 진행되고 현지의 사무실이 필요한 경우에는 KOTRA의 해외 IT지원센터 사업에 관심을 가져보자. 현재 IT 핵심 시장인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쿄, 중국의 베이징에 위치하여 해당 국가의 최신 사업 동향 파악이나 기술, 제품 협력, 인력 교류 등 제반 비즈니스 활동 여건이 유리하다.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소규모의 사무실을 임대할 수가 있는데 독자적 사무실 개설에 비해 해외진출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 인터넷 전용선, 사무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현지 마케팅 활동,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는 사무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지 업체와 미팅 시 그들에게 첫인상부터 강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각종 IT 전문 전시회, 세미나, 상담회 등에 참가 기회까지 제공을 받고, 경영, 법률, 회계 등 현지 정착에 필요한 네트워크 연계 및 정보 제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다임의 베이징 지사도 근 4년 정도 입주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독립할 수 있었다. 입주 선정 절차는 서류 심사 통과 기업 대상으로 현지 전문가 심사 실시 후 선정되며 임대료 지급은 한국에 있는 KOTRA 본사에 지급한다.


좀 더 생생한 경험과 정보에 대한 것은 아무래도 먼저 해외진출을 한 회사에 직접 문의를 하거나 그들의 해당 국가 사무실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기업의 인하우스 에이전시와 글로벌 대행사를 제외한 해외진출을 한 국내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를 리스트업 해보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다임 : 중국 베이징
코마스 인터랙티브 : 중국 베이징
이엠넷 :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키스톤 마케팅 컴퍼니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도브투래빗 : 태국 방콕
어센트 네트웍스 : 일본 도쿄(본사)
링크프라이스 : 중국 베이징
메가존 : 베트남 하노이



참고.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중국 마케팅에 대해 지원해주는 '차이나하이웨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중국진출기업을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작년까지는 신청자격 중 수출실적이 포함되었으나 금년부터는 폐지되어 더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가 가능하다. 디지털다임은 지난 9년 간 중국지사를 운영하며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으며 갤러리아면세점 론칭 광고캠페인, 바이두 검색광고, 웨이보, 웨이신 마케팅, 네이처리퍼블릭 중국 커머스 사이트 구축 등 중국 내 디지털 광고, 소셜마케팅, 플랫폼 구축의 토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하이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다임의 중국 마케팅 노하우를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준비단계와 이행단계를 거친다.

1. 중국진출 준비단계 지원
-기업 희망에 따라 중국 기초교육, 시장조사, 중장기 전략 컨설팅 및 진출 계획 수립 지원
2. 중국진출 이행단계 지원
-기업 수요 맞춤형 자율마케팅 지원 및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동마케팅 지원

유형1의 지원을 선택할 경우 준비단계의 기초교육과 시장조사, 이행단계의 자율마케팅에 들어가는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5천 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참여기업 신청기간은 5월 29일(월) ~ 6월 23일(금)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과 준비서류 등에 대해서는 아래 연락처로 문의 시 상담이 가능하다.

<사업문의 media@d2.co.kr>






참고 및 출처

해외진출 통합정보시스템(OIS)

중소기업 해외진출 ‘공짜는 없다’ <MBC 이코노미>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중소기업 진흥공단

KOTRA

해외 비즈니스 정보 포털

KOTRA 해외 IT지원센터 사업 사업 안내 > 지원사업안내 > 해외시장 개척지



목 차

에이전시의 해외진출 : 작지만 강한 기업 만들기 세 번째 주제

第一章 해외진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第二章 경착륙을 할 것인가? 연착륙을 할 것인가?

第三章 인력 세팅은 어떻게 할 것인가?

第四章 중국 진출 시 어느 도시를 선택할 것인가?

第五章 중국 법인 설립 절차

第六章 중국 회사명 등록과 작명 사례

第七章 중국 사업 시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

第八章 중국 사업의 성공코드





'작지만 강한 기업 만들기'는 디지털 에이전시인 디지털다임뉴스레터에 연재하고 있는 내용을 브런치에 맞게 재편집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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