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씨암, 칫롬, 펀칫, 씰롬, 싸톤
방콕을 처음 방문하게 되면 너무 넓고 지역의 이름도 생소한 데다가 호텔도 여기저기 너무 많이 있어서 여행 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은 도시인 것 같다. 주로 방콕의 다운타운 위주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처음 여행을 가는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위에 있는 맵에서 좌측 위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가 있다. 방람푸(BANGLAMPHU) 지역에 있는 도로의 이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타논 타오산(THANON KHAOSAN) 타논은 대로라는 뜻이다. 요즘은 방람푸라는 지명보다 도로이름인 카오산이 더 인기가 있다. 주로 로컬보다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특히 배낭 여행자들의 숙소들이 많이 모여있어 백패커의 천국으로 불린다.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클럽, 펍, 카페, 숙소, 여행사, 세탁소, 환전소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곳이 모여있고 밤새도록 노는 사람들로 시끌벅쩍한 지역이다. 서울과 굳이 비교한다면 홍대 앞 같은 곳일 것 같다. 숙소도 주로 대형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이 주를 이룬다. 또한 카오산은 수많은 여행사를 통해 방콕의 인근 지역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인도 같은 이웃나라를 여행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카오산 로드 아래에 라따나꼬씬(RATANAKOSIN)은 방콕에서 가장 볼거리를 간직한 지역이고 방콕으로 수도를 이전한 라따나꼬신(짜끄리) 왕조에서 건설했다고 한다. 옛 왕들이 살았던 왕국(grand palace), 에메랄드 불상이 있는 왓 프라깨우, 거대한 와불로 유명한 왓 포, 왓 포는 타이 마사지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앗 아룬 등 방콕의 전통문화의 정수가 모여있고 '오리지널 방콕'을 경험할 수 있다. 보통 여행객들은 필수 코스로서 이곳을 들르며, 운하 버스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방콕의 올드타운이 이 지역 주변으로 넓게 형성되어 있다.
카오산 로드 위에 있는 두씻(DUSIT)은 라따나꼬신과 더불어 짜끄리 왕조에서 건설한 왕실 지역이다. 위만멕 궁전을 비롯해 유럽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 많고 고층빌딩 대신 가로수길과 녹지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 국왕과 왕족이 거주하는 찟라다 궁전과 총리실을 포함해 정부기관도 많아서 태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야왈랏(YAOWARAT)에 방콕의 차이나타운이 있다. 차이나타운은 거대한 재래시장도 있어서 방콕 안의 중국으로 중국 사원과 사당, 화교들이 운영하는 오래된 상점, 한약방, 벼룩시장 등이 혼재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방콕 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며 노상의 해산물 음식도 유명하다. 사람 냄새가 흥건한 곳으로 골목은 항상 비좁고 분주하다. 방콕의 서울역인 훨람퐁 역(HUA LAMPHONG)이 있어서 북부 치앙마이(CHIANG MAI) 방향, 남부 버터위스(BUTTERWORTH)방향, 북동부 농카이(NONG KHAI) 방향까지 운행하는 기차를 탈 수 있다.
톤부리(THONBURI)는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 있는 방콕의 서쪽 지역이다. 앗 아룬을 포함해 톤부리 왕조 시대에 건설된 사원이 남아 있다. 짜오프라야 강에서 뻗어나간 운하들이 여러 갈래로 얽혀 있어 보트를 타고 여행하기 좋다.
맵의 중앙에 있는 씨암(SIAM)은 서울의 명동, 동대문과 같이 많은 대형 쇼핑센터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메트로 BTS 씨암 역에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항상 붐빈다. 10대와 20대를 위한 패션, 액세서리, 디저트 카페, 서점, 학원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고 씨암 디스커버리, 씨암 센터, 씨암 파라곤, MBK등에는 항상 쇼핑객들로 붐비는 방콕 쇼핑의 핵심지역이다. 씨암 BTS역에 위치한 씨암 디스커버리(Siam Discovery)는 일본의 유명 디자인 회사인 넨도(Nendo) 사가 내부와 외관 디자인을 맡아 유명해진 곳이다. 씨암피왓이라는 태국 대기업이 씨암 디스커버리 외에도 씨암 센터, 씨암 파라곤 등 모두 소유하고 있다. 특히 씨암 파라곤은 럭셔리 복합쇼핑몰의 대표 격인 곳이다.
BTS 씨암 역에서부터 오른쪽역으로 칫롬(Chi Lom), 펀칫(Phloen Chit)이 있다. 쇼핑과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고급 호텔의 격전지이다. 칫롬과 펀칫은 흔히 센트럴 월드 플라자 사거리부터 쑤쿰윗 로드 진입 전인 펀칫 로드 끝까지를 일컫는다. 이 지역 자체가 하나의 대형 쇼핑센터로 보일 만큼 쟁쟁한 센트럴 월드, 센트럴 엠버시등 명품관이 자리하는 진정한 쇼핑의 메카이다. 방콕의 심장부로 교통의 요지이며 국제적인 규모의 회사들이 모여 있는 방콕 비즈니스 1번지 이기도 하다.
씨암의 남쪽으로는 씰롬(SILOM)과 싸톤(SATHON)으로 룸피니(LUMPHINI) 공원 남쪽에서 짜오프라야 강에 이르는 지역으로 방콕의 대표적인 CBD(Central Business Distrcit 중심상업지역)이다. 태국의 주요 기업과 국제적인 은행, 다국적인 기업, 대사관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밤에는 방콕 최대의 유흥가인 팟퐁(PATPONG)이 불을 밝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 건설되어 방콕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메인 사진에 있는 기형학적 건물인 MahaNakhon Tower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짜오프라야 강변의 리버사이드도 이 지역에 속한다. 로열 오키드 쉐라톤, 페닌슐라, 밀레니엄 힐튼, 만다린 오리엔탈 등 최고급 대형 호텔들과 최근 개장한 아이콘 시암이 자리를 잡고 있고, 관광객들이 수상버스를 타고 위로 라따나꼬씬 지역까지 다녀오는 짜오프라야 디너 크루즈의 시작 시점이다.
씨암의 동쪽에 있는 쑤쿰윗(Sukhumvit)은 방콕에서 가장 긴 도로이자 방콕에서 가장 다양한 특성을 보이는 지역이다. 다음 편에서 쓰쿰윗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로 하자.
King Power Maha Nakhon -메인이미지
프렌즈방콕 _안진헌
ENJOY 방콕 _강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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