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매니아

서울/부산/경주, 도쿄, 싱가포르 + 용인

by 박재우

놀이공원 개장 시간에 맞추어 공원에 입장해 어트렉션을 즐기는 것을 선호합니다.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같은 테마파크는 혼자 즐기기보다 친한친구 혹은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놀러가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혼자 가서 줄 설 걱정 없이 맘껏 타러 가도 괜찮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테마파크라는 공간을 즐기는 것보다 롤러코스터가 하강할 때 느낄 수 있는 공포감과 짜릿함을 경험하기 위해 공원에 갑니다. 목적이 약간 다릅니다. 놀이공원은 친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롤러코스터를 즐기기 위해 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주월드의 롤러코스터, 잠실/기장 롯데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디즈니랜드 도쿄의 롤러코스터를 타봤습니다. 세계 곳곳에 안 가 본 놀이공원이 있는데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어느 나라나 롤러코스터는 속도감이나 하강할 때의 느낌, 떨어지기 직전 높은 곳에 멈춰 있을 때의 두근거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규모나 탑승시간이 조금씩 다르고 수직으로 떨어지거나 360도 회전하며 돌아가는 롤러코스터, 후진하면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등 종류도 제각각입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트렉션 메가트론과 트렌스포머 갈무리


2023년 1월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리나 샌즈 베이, 머라이언 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현지인 맛집 2가지에 집중했었습니다.


약 3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미쉐린 빕구르망.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로컬 식당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 도쿄를 찾았을 때에는 도쿄 디즈니랜드, 해리포터 도쿄 스튜디오와 다양한 현지인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에 방문해서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메뉴를 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로컬의 맛을 보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롤러코스터 어트렉션 스페이스 마운틴


도쿄 신주쿠구 밤 골목길을 걷다 들어가 먹은 라멘집 / 도쿄 긴자, 시부야 스타벅스에서는 커피에 메모를 남겨준다


한산한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서는 평일 아침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휴가철과 주말을 피하고 개장 시간이나 오전, 오후권이 전환될 때 롤러코스터 어트렉션을 찾는다면 N차 탑승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일행을 동반해 놀이공원을 찾은 인파 속에서 홀로 롤러코스터 대기 줄에 서 있는 지루함을 견디면 세상에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의 재미를 좀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주월드 어트렉션 드라켄과 롯데월드 어트렉션 혜성특급


용인 에버랜드는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보고 안 가봤네요. 오후 시간에 가서 사람들이 많았고 T익스프레스는 당시 인기가 많은 어트렉션이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를 가려면 셔틀버스든 자차든 뚜벅이든 용인에 살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거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은 갈 때마다 신나는 기분이 드는 공간입니다. 30~40분을 기다려 롤러코스터 타기 직전 공포에 가까운 떨림과 기구를 타고 난 뒤 스릴의 여운을 동시에 감각하면서 놀이공원에서의 시간을 떠올립니다. 겨울철 롤러코스터 휴장시기에는 사진첩을 보면서 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달래기도 하고 어느 놀이공원을 새로 팔지 생각합니다.